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0

2025. 11. 6. 한국 엔비디아 GPU 26만 협상 – 어디로 어떻게 쓰일까? 한국 엔비디아 GPU 26만 협상 – 어디로 어떻게 쓰일까?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이 엔비디아와 협상을 마무리하며, 총 26만 장 규모의 GPU 확보에 성공했다.이제 관건은 ‘이 GPU들이 어디로, 어떻게 쓰이는가’이다. 1. GPU 26만 장의 의미와 배분 구조이번 협의는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한국이 AI 생산국으로 전환하는 전환점이다.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에 총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1). 배분 규모정부 : 약 5만 장 (국가 AI 클라우드 및 공공 AI 인프라)삼성전자·SK그룹·현대차 : 각각 약 5만 장 (제조·공정·로봇 AI)네이버클라우드 : 약 6만 장 (LLM 및 클라우드 AI)총액 규모는 약 14조 원,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는 약 5..
2025. 11. 5. 양자 컴퓨터와 일반 컴퓨터의 차이 - 일반 사용자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양자 컴퓨터와 일반 컴퓨터의 차이 - 일반 사용자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양자 컴퓨터는 ‘미래의 계산기’로 불린다.하지만 막상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기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네비게이션’ 비유를 통해 양자 컴퓨터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일반 사용자가 이 기술을 어떻게 만나게 될지 살펴본다. 1. 네비게이션으로 보는 양자 컴퓨터의 차이운전할 때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을 떠올려보자.목적지를 입력하면 일반 네비게이션은 여러 경로를 하나씩 계산해본 뒤,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준다.이게 바로 ‘일반 컴퓨터의 방식’이다. 반면 양자 컴퓨터는 동시에 모든 경로를 계산한다.모든 가능한 길을 한 번에 탐색한 뒤, 확률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낸다. 즉, 병렬 계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원..
2025. 11. 4. AI에는 왜 GPU가 중요할까 - CPU로는 안 되는 기술적 이유 AI에는 왜 GPU가 중요할까 - CPU로는 안 되는 기술적 이유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GPU는 단순한 그래픽용 장치를 넘어 ‘인공지능의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왜 AI는 CPU가 아니라 GPU를 써야 할까?이번 글에서는 CPU와 GPU의 구조적 차이부터, AI 연산에서 GPU가 선택될 수밖에 없는 기술적 이유를 짚어본다. 1. CPU와 GPU의 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CPU는 ‘두뇌’, GPU는 ‘근육’에 비유할 수 있다.CPU는 복잡한 논리 연산, 조건 분기, 시스템 제어에 최적화되어 있다.반면 GPU는 동일한 연산을 수천 개의 데이터에 동시에 수행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1). CPU의 역할과 한계CPU는 보통 4~16개의 고성능 코어로 구성되어 있다..
2025. 11. 3. 미국 빅테크의 반격 - 공정위 규제가 비관세 장벽이 된 이유 미국 빅테크의 반격 - 공정위 규제가 비관세 장벽이 된 이유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불씨가 붙었다.그 중심에는 구글, 애플, 넷플릭스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가 있다.최근 미국 측이 이 규제를 ‘비관세 장벽(Non-tariff Barrier)’으로 규정하며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1. 관세보다 더 뜨거운 ‘규제 전쟁’의 본질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공정위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독점 금지법(OPMA)’이 있다.이 법은 구글·애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내형 디지털시장법으로,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참고해 설계됐다.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보수 ..
2025. 10. 31. 중국 제조업의 재무장 - 배터리에서 AI까지 역량 분석 중국 제조업의 재무장 - 배터리에서 AI까지 역량 분석중국 제조업이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과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배터리·AI·스마트팩토리로 산업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향상이 아니라, 국가가 주도하는 구조적 재편에 가깝다. 1. CATL과 ‘국가 패키지형 제조 시스템’중국 쓰촨성 이빈(宜宾)에 위치한 CATL 배터리 공장은 그 상징적인 사례이다.이 공장은 거대한 변전소와 나란히 지어졌고, 국가가 직접 부지와 전력망을 연결해 공급했다.에너지 공급 불안이 없는 공장, 즉 ‘전력 패키지형 제조 모델’의 실현이다. 1). 라이트하우스 팩토리로 선정된 이유세계경제포럼(WEF)이 지정한 ‘라이트하우스 팩토리(Lighthouse Factory)’..
2025. 10. 30. 국내 기업의 EU 진출 키워드 - DPP·ESPR·디지털 신원 기술 분석 국내 기업의 EU 진출 키워드 - DPP·ESPR·디지털 신원 기술 분석EU가 2027년부터 시행할 디지털 제품 여권(DPP)과 지속가능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은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다.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제하는 새로운 무역 표준으로, 국내 제조·수출 기업들에게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1. EU DPP·ESPR 규제의 본질과 파급력DPP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하나의 디지털 여권에 담는 제도이다.제조부터 재활용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유럽 내 거래·수입 시 검증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1). DPP의 핵심 기능DPP의 기술적 본질은 ‘데이터 신뢰성 확보’이다.제품 정보 투명성 : 제조·운송·유통·재활용 단계의 ESG 데이터 추적디지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