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몰 폭발적 성장 - 당일배송·데이터 기반 추천까지

 

다이소몰 폭발적 성장 - 당일배송·데이터 기반 추천까지

다이소는 오프라인에서 찾기 힘든데, 다이소몰에서는 한눈에 보인다.

소비자들의 이런 반응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 온라인몰(다이소몰)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의 보조 채널이 아니라,
IT 기반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소몰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으며, IT 전문가 시각에서 어떤 전략적 의미를 갖는지 분석한다.
 
 

1. 다이소몰의 성장세, 숫자로 확인하다

1). 결제액 급증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다이소몰의 2025년 8월 카드결제추정액은 81억 8,686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1.4% 증가한 수치이다.
 
8월에 이어 9월도 매출이 8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라면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은 무난하다. 즉, 오프라인 대형 매장에 맞먹는 매출을 온라인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2). 소비자 경험 전환

오프라인 다이소 매장은 매장마다 진열 품목이 다르고, 재고도 실시간으로 변한다.
원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매대를 일일이 뒤져야 한다는 점이 불편 요소였다.
반면 다이소몰은 검색 기반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제품 가용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 인기 상품 변화, 소비자 패턴을 말하다

1). 생활필수품 중심

다이소몰 인기 상품 상위권은 여전히 물티슈·휴지·곽티슈 같은 생활필수품이다.
500원~1,000원대 제품이 매출 상위를 차지한다는 점은 ‘가성비 DNA’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의미이다.
 

2). 뷰티·고가 제품 확장

특이한 점은 5,000원대 앰플 키트가 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다이소 내 최고가 제품이 매출 7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저가 이미지 속에서도 소비자가 ‘합리적 고가 제품’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뷰티 마스크팩 역시 4위를 기록하며 뷰티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 건강기능식품의 약진

이전까지 식품군은 과자와 간식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현재 다이소몰 식품 카테고리 상위는 대웅제약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저가·소용량 포장으로 부담을 낮춘 건강식품이 다이소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3. IT 기반 서비스 혁신

1). 당일배송 서비스

다이소는 9월부터 ‘오늘 배송’ 무료 이벤트를 시작했다.
4만 원 이상 구매 시 서울 일부 지역(강남·서초·송파)에서 당일배송을 제공한다.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면 그날 바로 다이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는 본래 5,000원 유료 서비스였으나, 무료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 중이다.
성공 시 서울 전역, 나아가 전국 확대도 가능하다.
즉, 저가 생활용품마저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에 진입했다는 의미이다.
 

2). 매장 픽업 서비스

온라인몰에서 주문 후, 가까운 매장에서 200원 수수료만 내고 픽업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송비 부담을 줄이고, 매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거점이 된다.
이는 I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재고 확인과 주문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현된 서비스이다.
 
 

4. 데이터 기반 추천과 개인화 전략

다이소몰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이다.
다이소는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판매 데이터를 온라인 플랫폼과 연결하고 있다.
 

1). 소비자 행동 데이터 활용

- 어떤 지역에서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 소비자가 자주 함께 구매하는 품목은 무엇인지
- 가격대별 구매 전환율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이소몰은 상품 추천과 프로모션을 최적화할 수 있다.
 

2). 개인화된 경험

다이소몰은 앞으로 AI 추천 알고리즘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휴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세제나 청소용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재고 확인 어려운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데이터 기반 맞춤 쇼핑몰로 진화하는 발판이다.
 
 

5. 다이소 온라인 플랫폼 전략적 의미

1). 저가형 온라인 플랫폼의 부상

쿠팡, 네이버, 이마트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은 대부분 5,000원 이상 상품에 집중한다.
그러나 다이소몰은 ‘5,000원 미만 생활필수품’에 특화된 최초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틈새시장이지만,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모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2). 라스트마일 경쟁 확산

지금까지 당일배송은 고가 제품이나 신선식품 중심이었다.
다이소가 이를 저가 생활용품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3). 데이터와 옴니채널

다이소몰의 성장 배경에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전략이 있다.
매장 재고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통합해 소비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 흐름은 결국 다이소를 ‘저가형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된다.
 
 

결론

다이소몰의 성장은 단순히 매출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저가 상품 시장에서조차 데이터 기반 개인화와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며,
유통업계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다이소몰은
- 생활필수품 + 건강기능식품 + 뷰티 제품의 균형 잡힌 카테고리 확장
- IT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 고도화
- 전국 단위 당일배송 및 픽업 서비스 확대
를 통해 ‘가성비+편리성’을 모두 잡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저가 시장에서도 IT 전략은 승부를 가른다.

 
다이소몰은 그 사실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