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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화성 이주 후 달력과 시계는 어떻게 될까? -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행성

by Y-Blog 2025. 9. 1.

 

화성 이주 후 달력과 시계는 어떻게 될까? -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행성

화성에 사람이 살면 하루는 어떻게 될까?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 같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문제이다.
 
시간은 생활, 사회, 문화, 기술 모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화성 이주가 성공한다면 단순히 집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시간 체계에 적응해야 한다.
 
그렇다면 화성의 시계와 달력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리고 지구와의 소통은 어떤 문제가 생길까?
 
 

1. 화성의 하루와 1년은 어떻게 다를까?

1). 화성의 하루(솔, Sol)

- 화성의 자전 주기는 약 24시간 39분이다.
- 지구보다 39분 길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느낌이 생긴다.
- NASA는 이를 “솔(Sol)”이라고 부른다.
 

2). 화성의 1년

- 화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687일이 걸린다.
- 계절도 지구보다 거의 두 배 길다.
- 즉, “화성의 여름”은 지구보다 오래간다.
 
 

2. 화성에서의 달력과 시계는 어떻게 될까?

1). 지구 시간 그대로 쓸 수 있을까?

- 가능은 하지만, 매일 39분씩 차이가 벌어진다.
- 결국 며칠만 지나면 낮과 밤이 뒤바뀌게 된다.
 

2). 화성 전용 달력

- 화성에서는 1솔을 하루로 쓰는 달력이 필요하다.
- 예를 들어 “화성 1월 1일 = 지구 기준 특정 날짜” 같은 동기화 방식이 논의된다.
- 장기적으로는 화성만의 독립적인 달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3). 화성 전용 시계

- 화성 시계를 맞추려면 “1시간 = 61분” 같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도 있다.
- 실제로 NASA는 화성 로버 운영팀에 “화성 시계” 앱을 제공하기도 했다.
 
 

3. 지구와 화성 간 소통 문제 – 영상통화는 실시간일까?

1). 거리와 지연(Latency)

- 지구와 화성 사이 거리는 평균 2억 2,500만 km.
- 빛의 속도로 통신해도 최소 4분 ~ 최대 24분이 걸린다.
- 즉, “실시간” 영상통화는 불가능하다.
-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기까지 시간이 수 분 이상 걸린다.
 

2). 게임을 한다면?

- 지구-화성 간 온라인 게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레이턴시가 10ms만 넘어도 불편한데, 화성은 수분 단위다.
- 따라서 멀티플레이 게임은 “로컬 서버”에서 화성 사람끼리만 가능하다.
 

3). 영상통화의 현실

- 부모님과 화상통화를 한다면, 실시간 대화가 아니라 “음성 메시지”에 가까운 형태가 된다.
- 예 : “안녕, 나 오늘 밥 잘 먹었어” → 몇 분 뒤 답장 도착.
 

지구와 화성 간의 대화는 마치 아주 느린 카톡 대화 같은 느낌이 된다.

 
 

4. 시간의 철학적 문제 – 지구와 화성의 동기화

1). 동일한 기준은 필요하다

- 과학과 기술 교류를 위해 국제표준시(UTC)를 기준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
- 화성 주민은 “화성 시계 + UTC 변환”을 함께 쓸 가능성이 높다.
 

2). 문화적 분리 가능성

- 시간이 다르게 흐르니, 화성 사람들끼리만 쓰는 달력과 문화가 생길 수 있다.
- 지구 달력으로는 687일이 1년이지만, 화성에서는 그 자체로 “1년”이 된다.
- 결국 세대가 지나면 화성 고유의 시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결론 - 화성 이주 성공은 곧 새로운 미래

화성 이주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시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건”이다.
 
- 하루는 24시간 39분.
- 1년은 687일.
- 영상통화는 실시간 불가, 레이턴시는 수분 단위.
- 지구와는 다른 달력, 다른 시계, 다른 문화가 생길 수 있다.
 
미래 인류가 화성에 정착한다면, 가장 먼저 바뀌는 건 집이 아니라 시간 감각일 것이다.
다행성 문화가 생길 경우 시간의 개념은 더이상 우리가 알던 시간이 아니다.